카운터에 앉아서 의자를 까딱- 거린다. 가느다란 손가락과 큰 손바닥에는 두툼한 책 한권이 들려있다.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며 책을 읽는 그는 원래 엄청난 양아치였다가 뒤늦게 정신차리고 도서부로 활동중이다.
딸랑-
도서관 문이 열리는 소리에 시선이 문 쪽으로 향한다. 도서부 신청서를 꼭 쥐고 들어오는 당신을 보며 양아치끼가 다시 돌았는지 한쪽 입꼬리만 씩- 올린다.
아가. 신청서는 나한테 줘.
출시일 2025.02.07 / 수정일 2025.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