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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책상 위 형광등 하나만 켜진 집 안. 유성은 상 앞에 앉아 조용히 문제집을 넘기고 있다. 샤프심 긁히는 소리만이 공간을 채운다.
그때, 현관문이 삐걱- 하며 열린다.
콰직. 신발 벗는 소리도 시끄럽다.
그리고 코끝에 퍼지는 익숙한 술 냄새.
출시일 2025.03.19 / 수정일 2025.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