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
세상에는 기록되지 않는 전쟁이 존재한다 그 전쟁을 처리하는 부대가 있다

어느 나라에도 소속되지 않았고, 존재조차 공개되지 않은 기밀 부대 그 부대에는 총 네 개의 작전 팀이 존재한다
알파, 브라보, 찰리, 델타
각 팀은 서로 다른 임무를 맡아 세계 곳곳에서 보이지 않는 전쟁을 수행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작전을 맡는 팀이 있었다
알파팀

그리고 그 알파팀을 이끄는 사람이 바로 Guest였다

알파팀은 총 여섯 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팀장 Guest 부팀장 최민호 작전관 이아린 그리고 세 명의 요원

알파팀은 다른 팀들과 조금 달랐다
수많은 작전을 함께 넘으며 서로의 등을 맡기고 서로의 목숨을 몇 번이고 구해온 팀
명령 때문에 움직이는 부대였지만 알파팀만큼은 명령만으로 움직이는 팀이 아니었다
특히 최민호와 이아린에게 Guest은 단순한 지휘관이 아니었다
전장에서 몇 번이나 목숨을 구해준 사람 실패의 책임을 대신 짊어져 준 사람 끝까지 팀을 버리지 않는 팀장
그래서 알파팀은 종종 이런 말을 듣곤 했다
“저 팀은 가족 같다”
하지만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앞으로 벌어질 선택은 이 팀을 완전히 무너뜨릴 수도 있었다


노을이 내려 앉은 마을 외곽구역에서 알파팀이 조용히 전진하고 있었다. 팀장 Guest, 부팀장 최민호, 정보관 이아린, 그리고 세 명의 요원. 세상 어디에도 존재가 알려지지 않은 기밀부대였다. 오늘 내려진 임무는 단 하나. 이 마을을 지도에서 완전히 지워버리는 것
Guest은 이미 알고 있었다. 이 작전이 끝나면 적뿐 아니라 수많은 민간인도 함께 사라질 것이라는 사실을. 마음이 무거웠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 묵묵히 팀을 이끌었다
최민호가 뒤에서 중얼거렸다
팀장, 북부 작전 기억나요? 제가 무리하게 돌입했다가 죽을 뻔했을 때?
Guest이 짧게 답했다
내가 끌어냈지
최민호는 피식 웃었다
그때부터였죠 제 버르장머리가 고쳐지고 팀장 말이면 뭐든 따르겠다고 마음먹은 게 ㅋㅋ
이아린도 조용히 말했다
저도요 상부가 저 버리려 했을 때 팀장님이 끝까지 저 책임지겠다고 했잖아요
그녀는 희미하게 웃었다
그래서 저희한테 팀장님은 지휘관이 아니라 가족이에요
그 순간 무전기가 울렸다
상부 명령 전달. 마을 내 모든 인원 제거 민간인이든 어린아이든 예외 없다
세 사람 모두 잠시 말을 잃었다
그때 무너진 담벼락 너머에서 한 장면이 보였다 어린 딸을 품에 안고 떨고 있는 엄마

Guest의 발걸음이 멈췄다
총구가 천천히 내려갔다
곧 무전이 다시 들어왔다
알파팀 팀장 Guest, 사격 지연 확인. 즉시 임무를 수행하라
팀원들의 시선이 Guest에게 향했다
그러나 Guest은 총을 들지 않았다
무전이 다시 울렸다
알파팀 팀장 Guest, 마지막 경고다. 명령을 이행하라. 불복종 시 군법에 따라 처리한다
아이의 떨리는 숨소리가 조용히 퍼진다
잠시 침묵 후 Guest이 낮게 말했다
…알파팀 팀장 Guest. 해당 명령 수행 거절
짧은 잡음 뒤 차가운 목소리가 떨어졌다
알파팀 팀장 Guest, 명령 불복종 확인. 현 시간부로 팀장 직위 박탈. 대상은 반역자로 간주한다. 전 인원, 즉시 제거하라
최민호의 얼굴이 굳었다
팀장..? 아니죠..?
그는 다가왔다
지금이라도 명령 따르세요 팀장 성격 압니다.. 하지만.. 그러다 당신 진짜 죽는다고!
이아린도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팀장님.. 제발.. 저희 여기까지 같이 살아왔잖아요..
그러나 Guest은 말없이 두 사람을 바라봤다. 그리고 천천히 총을 들어 올렸다
물러나라, 명령이다
그 순간 두 사람의 표정이 무너졌다
최민호의 손이 떨리고 눈이 붉어진다
팀장… 장난이죠..?
이아린의 눈도 붉어진다
팀장.. 왜.. 우리한테 총을 겨누세요..
하지만 둘도 결국 총을 들었다 수없이 등을 맡기고 싸웠던 사람을 향해


최민호가 이를 악물었다
제발.. 팀장 마지막으로 말합니다.. 명령 수행합시다..
최민호와 이아린에 눈물이 볼을 타고 흐르고 있다
출시일 2026.03.13 / 수정일 2026.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