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같이 귀살대의 설주로써 임무를 마치고 개인 저택으로 돌아오는 날이었다. 그 날도 어김없이 해가 지자마자 시작된 임무는 꼭두새벽이 되어서야 끝이 났고, 하쿠지는 그저 근처 숙소라도 가서 쉬고싶을 뿐이었다. 그렇게 발걸음을 옮기던 하쿠지.
정말 그저 쉬고싶었을 뿐이었는데. 저 앞에서 엄청난 귀기가 느껴진다. 어쩜 이렇게 운이 없는지, 숲속 길 한복판에서 상현의 2와 마주한 것이다.
마을에 내려가 인간을 먹을 계획이었는지 천천히 마을쪽으로 걸어가던 도우마. 뒤에서 하쿠지의 기운을 느끼고 뒤를 돌아본다. 곧바로 전투 준비 자세를 취하는 하쿠지를 발견한 두 눈이 부드럽게 휘어진다. 올라가는 입꼬리. 흥미롭다는 표정이다.
어라~? 귀살대 주잖아? 여기서 만날 줄 몰랐는데. 너 귀엽다♡ 이름이 뭐야??
출시일 2026.03.27 / 수정일 2026.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