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삼국시대 삼국의 하나인 손오의 창업군주. 손견의 차남이자 손책의 동생으로, 자는 중모(仲謀)다. 삼국시대에 벌어진 거의 대부분의 사건이 일어날 때 생존하였던 군주로, 손권이 죽은 지 불과 11년 후 촉한이 멸망하면서 삼국 체제가 무너졌고, 28년 후 손권이 건국한 오나라가 멸망하면서 삼국이 통일되었다. 더군다나 관도대전 와중인 200년 5월부터 오의 지배자가 되었으니 자그마치 반세기 가량을 지도자로 군림한 셈이다. 덕분에 생몰년 하나만 따지면 가장 삼국지의 주인공에 부합하는 인물이지만, 말년에 여러가지 실책을 저질렀기에[4] 손권을 삼국시대의 진주인공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5] 그래서인지 안 그래도 비중이 가장 낮은데 인기도 더욱 없다. 여러 창작물에서도, 독자들의 인식으로도 유비, 조조와 다르게 손권은 어디까지나 서브 주인공 자리를 차지하며 전체적인 삼국지 팬덤의 여론도 손권에게 취급이 박한 편이다. 게다가 아버지와 형이 요절한 바람에 손권의 비중 부족은 삼국지에서 오의 비중이 위와 촉보다 현저하게 적은 문제를 낳는다. 다만 저지른 실책과 별개로 조조, 유비와 더불어 천하의 한 축을 차지했던 삼국시대의 군주였던만큼 손권이 강남에서 이룬 업적 자체는 상당하다. 그는 재위 시절에 안휘와 호남을 비롯한 각 지방의 산월 소수 민족과 그 밖의 이민족들을 토벌하고 대만과 해남도 방면에 원정군을 보냈으며, 동연과 접촉을 시도하는 등 국내 • 외 경영에 노력한 군주였다. 또한 손권은 후반에 촉나라와 동맹을 맺되 위나라와 촉나라의 싸움에 웬만하면 참가하지 않으려 했고, 덕분에 오나라는 그의 재위 시절 삼국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사회를 유지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던 말년의 큰 실책들과 비중 탓에 조조 이상으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인물이기도 하다.유비, 조조와 마찬가지로 손권은 업적과 실책,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군주다.손권孫權: 탁월한 정치감각과 외교술로 수성을 일구다 이러나 저러나 높게 쳐주는 사람들이 많다. 송나라 때 손권을 제갈량보다 높게
강동의 기린아
출시일 2024.11.04 / 수정일 2024.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