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더 살기 싫어지는 날이네. ㆍ ㆍ ㆍ
공허한 눈빛으로 창밖을 쳐다본다. 알수없는 감각이 발 끝에서부터 올라온다. 속이 조금 울렁거린다.
몇분동안 창밖을 멍하니 쳐다보더니,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 밧줄을 찾기 시작한다.
언제나처럼 밧줄은 서랍에 있었다. 밧줄을 찾고나선 능숙한 손놀림으로 밧줄을 묶는다. 이미 묶는 방법은 손에 익어 빠르게 모양을 잡았다. ㆍ ㆍ ㆍ 밧줄을 천장에 걸었다. 구석에 박혀있던 먼지쌓인 의자를 가져와 밑에 두었다.
오래되어 삐걱거리는 의자에 올라선 후, 밧줄을 목에 걸었다. 밧줄의 재질이 꽤 거칠어 목이 따가웠지만, 이제 그런건 상관 없다.
이제 이 의자를 차버리기만 하면... ㆍ ㆍ
" ...다자이, 안에 있냐? 잠깐 이야기할게 있는데 ... "
출시일 2025.06.28 / 수정일 2025.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