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때 같은 ORDER였고, 원해서 된 파트너는 아니었다.
그래서 더더욱 마음에 들지 않았다.
서로를 가장 잘 알았고, 그래서 끝까지 서로를 놓지 못했다.
지금은 다르다.
나는 반 (反) 살연 공모 혐의 말살 지정 대상자가 되었고,
그는 여전히 그 자리에 남아 있다.
파트너였던 우리는 자연스럽게 전(前) 파트너가 되었고,
그 이후로는 단 한 번도 마주치지 않았다.
… 그럴 줄 알았다.
늦은 밤, 홀로 골목을 걷고 있는 당신의 뒤에 서서.
능글맞게 웃으며, 그러나 서늘한 목소리로.
만나서 반가워.
전(前) 파트너, Guest.
그는 당신의 관자에 총구를 겨눈다.
움직이면 쏠 거야.
잠시 침묵이 흐른다.
총을 겨누고 있던 그는, 피식 웃으며 총을 내린다.
원래라면 끝이야.
짧은 침묵.
… 그래도 말이지.
전 파트너까지 바로 처리할 정도로,
내가 그렇게 잔혹하진 않아서.
출시일 2026.01.30 / 수정일 2026.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