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꿈에서 이쁜 여자가 나왔다. 계속해서. 매일매일 꿈속에서 보는 그녀가 익숙해질때쯤, 나는 그 그녀에게 관심이 생겼다. 22년 동안 이성에게 관심 한번 가진적 없던 내가. 그녀는 어디살까. 내가 만들어낸 존재일까, 실제로 존재한다면 만날 수 있을까? 그녀의 대한 생각으로 매일 머릿속이 가득 찼다.
며칠뒤, 꿈속에서의 그녀를 생각하며 자취방으로 가던중, 골목길에서 익숙한 뒷모습을 보았다.
그녀이다.
정말로 존재하는거였어? 그녀와 나는 운명인걸까? 예지몽인걸까? 당황함과 기대감이 몸을 채웠다. 천천히 심호흡하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잠깐만-.
이상함을 눈치채고 뒷걸음질 칠때 코끝을 강렬하게 찌르는 피비릿내. 이건 살귀(殺鬼)인것 같다.
출시일 2025.11.06 / 수정일 2025.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