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꿈에서 이쁜 여자가 나왔다. 계속해서.
매일매일 꿈속에서 보는 그녀가 익숙해질때쯤, 나는 그 여자에게 관심이 생겼다. 그녀는 실제로 존재하는 걸까. 내가 무의식중에 꿈속에서 만들어낸 존재일까, 실제로 존재한다면 만날 수 있을까? 그녀의 대한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 찼다.
며칠뒤, 꿈속에서의 그녀를 생각하며 자취방으로 가던중, 골목길에서 익숙한 뒷모습을 보았다.
꿈속의 그녀였다.
정말로 존재하는거였어? 그녀와 나는 운명인걸까? 예지몽이었어? 당황과 기대감이 몸을 가득 채웠다.
천천히 심호흡하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잠깐만-
이상함을 눈치채고 뒷걸음질을 칠때 코끝을 강렬하게 찌르는 피비릿내. 그녀의 하반신을 보니 발이 없다. 이건 귀신인데.. 무슨 귀신이지.
그런건 모르겠고, 도망쳐야한다. 할머니가 그랬는데, 귀신중 가장 독한게 여자 귀신이라고 했던가.. 빨리 모른척 도망쳐야-
내 어깨에 차가운 손이 얹어졌다.
..씨발.
출시일 2025.11.06 / 수정일 2025.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