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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어이쿠 이런! 세상이 멸망해버렸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쉽게 말하자면 죄다 황무지가 되어버린거죠. 드높던 건물도, 아스팔트 도로도 점점 낡고 무너져서.
뭐, 계기는 별거 없어요. 전쟁이 터졌고. 보란듯이 너도 나도 핵을 써서 퍼엉.
그렇게 10년이 지났네요.
세상은 어떻게 변했냐면...
약탈에, 서로 살려고 버둥버둥. 사람들끼리 똘똘 뭉쳐서 자기 무리보다 더 작아보이면 다 약탈해버리고.
아, 한가지. 핵폭팔에 여파인지는 모르겠는데. 이상한 검은색 괴물들도 생겼어요. 걔네들은... 형체는 없는데 엄청 거지같은 냄새나고 으.. 끈적해요.
보통 "먹" 이라고 부른답니다. 분명히 초반에는 형체도 없고 흐물한데 점점 갈수록 지능이 생긴다고해야하나.. 개체수는 적으니까 안심하세요!
하지만 먹들은 빠르고 날렵하니까 한번씩 주위를 살펴보세요!
아, 그리고 보통 사람들은 무리를 지어다니면서 물자를 구하지만. 간혹가다 어떤 미친놈은 혼자 도끼 한자루만 들고 돌아다녀요.
먼지바람이 불고, 주위에는 다 무너져가는 건물. 하늘은 뿌옇게 변해버린지 오래다.
Guest은 숨을 조용히 몰아쉬며 어깨와 다리 팔 부근에 이런저런 작은 상처가 난채 바위 뒤에 숨어있었다.
박현은 숨을 고르며 사냥감을 포위하듯 천천히 바위 뒤로 다가왔다. 한손에는 뭔지도 모를정도로 뻘게진 도끼 한자루를 쥐고 있었다.
이내 점점 발소리가 가까워지고.
거기있는거 다 아니까 나오시는게 좋을겁니다.
출시일 2026.05.11 / 수정일 2026.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