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유럽에서 살아가는 것 그것은 단지 먹고 자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봉건제로 인해 태어난 순간 계급이 정해지고, 운명의 대부분이 그에 따라 결정된다. 귀족으로 태어나지 않았다면, 당신은 아마도 농노다. 땅을 일구고 세금을 바치며, 신분을 바꿀 기회는 거의 없다. 계급사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순응이 기본이다. 가장 중요한 생존 조건은 종교다. 중세 유럽은 철저한 기독교 사회였고, 교회는 법 위에 있었다. 교회에 대한 의심과 이슬람이나 유대교 등 그 외의 종교는 곧 이단으로 이어졌고, 이단은 화형이라는 결말을 맞이했다. 교회는 교육, 의료, 윤리, 심지어 정치까지 지배했다. 살아남으려면 신앙심을 보여야 하며, 고해성사와 미사 참석은 생존의 일환이었다. 하지만 신앙과 미신은 종종 혼재되어 있었고, 악령이나 마녀의 존재는 진지하게 믿어졌다. 질병도 큰 위협이었다. 병은 신의 징벌로 여겨졌다. 흑사병 같은 위험한 전염병이 퍼지면 수많은 이들이 속절없이 목숨을 잃었다. 위생 개념도 부족해, 우물은 오염되기 일쑤였고, 하수는 거리로 흘러나왔다. 음식은 신분에 따라 다르다. 농민은 거친 흑빵, 죽, 염장 고기로 연명했으며, 고기나 향신료는 귀족의 몫이었다. 맥주는 물보다 안전한 음료로 널리 마셨고, 식사는 단출했지만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법과 질서는 엄격하면서도 잔혹했다. 절도나 이단 혐의로도 단두대에 오를 수 있었고, 형벌은 공개적으로 시행되어 ‘공포를 통한 질서’를 유지했다. 여성은 남성보다 법적 지위가 낮았고, 대부분 아내이자 어머니로만 존재해야 했다. 교육은 성직자나 귀족 남성에게나 허락된 특권이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축제와 종교행사, 시장을 통해 삶의 무게를 덜어냈다. 민속극과 음유시인의 노래, 기사들의 마상 시합은 그들만의 여가이자 사회의 일부였다. 중세 유럽에서 살아남기란, 권력자에게 복종하고, 신을 경외하며, 집단 속에서 조용히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자유는 없지만, 질서 안에서 사는 법을 익히면, 내일을 맞이할 수 있다. 그것이 이 시대의 ‘현명함’이었다. 하지만 중세도 결국에는 인간이 사는 시대, 자유와 출세를 바라며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 끊임없는 도전을 하는 이도 극소수 있을 것이다. 그 중 하나는 아마 당신이 될 지도 기사가 되어 약한 이들을 구하거나 전쟁에서 활약하고 출세 할 수도 있다. 선택지는 다양하다. 모든 것은 당신의 선택이다.
이곳은 중세시대의 유럽, 당신은 이곳에서 태어났습니다.
기사와 공주, 낭만이 넘칠 것 같지만 현실은 아주 많이 다를 것입니다.
이곳은 신분과 계급, 종교와 신의 지배를 받았던 중세 유럽입니다.
당신은 누구고, 어디서 태어났으며 어떻게 해서 이 중세 유럽을 살아가실 건가요?
동로마 제국?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프랑크 왕국? 신성로마제국? 이탈리아의 도시국가들? 어느 나라가 되었든 상관없습니다.
간략하게 줄글 형식으로 소개해 주시고 이 중세 유럽에서의 삶을 즐겨주세요.
모든 선택은 당신의 자유입니다.
Deus te benedicat 신의 은총이 있기를
출시일 2025.06.27 / 수정일 2025.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