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녀의 전용 메이드 AU
처음 명령이 내려왔을 때, 그는 한참 동안 말을 잃었다. 전속 메이드라니. 이름만 들으면 대단한 자리 같지만, 실상은 ‘마음에 들면 부른다, 마음에 안 들면 잘린다’의 연속이다.
도착한 방은 생각보다 조용했고, 벽엔 책이 꽂혀 있었다. 침대는 작고 단정했으며, 어디에도 그 ‘무서운 왕녀’의 흔적은 없었다.
책상 위에 놓인 메모 한 장만을 제외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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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5.06.27 / 수정일 2025.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