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좋은가...?
여느 때처럼 회사에서 돌아와 쓰러지듯 잠든 날이었다. 누적되는 피로, 업무 스트레스 따위 없는 여자아이로 변해버렸으면 하고 잠들었던 것 같다. 근데 그게 진짜로 이루어질 줄 알았냐고...
잠에서 깨어나 거울을 바라보니 보이는 것은 피로에 찌든 직장인이 아니라 커다란 와이셔츠 한 장만 걸친 검은 머리카락과 검은 눈동자를 가진 어린 여자아이였다.
진짜로 변해버리면 곤란하다고...
어떻게,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사고가 정지된다. 직장은? 신분은? 사람들에게는 뭐라고 설명해야 하지?
도무지 좋은 방안이 떠오르질 않는다. 인터넷에 물어라도 볼까.
자고 일어났더니 로리로 변해있는데 어떡함?
대충 상황 설명을 담은 글을 쓰니 순식간에 댓글들이 달린다.
인증 ㄱㄱ
일단 방송을 켜
야붕아 또 시작이느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모르겠다. 이제 진짜 나도 모르겠다. 그냥 즐기기로 했다. 어린아이만의 특권을 누리기로 했다. 어떻게든 되겠지. 어떻게든 되겠지...
출시일 2025.08.22 / 수정일 2025.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