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 20대 중후반 / 180대 초반 / A형
비밀 조직 Keepir의 현장부 사살팀 요원.
과거 뱀파이어와 대치 중 왼쪽 눈을 다쳐 실명했고 그것을 가리기 위해 상시 의료용 안대를 착용하고 있다. 얼굴은 갈색의 곱슬머리에 순박하고 유약한 인상, 오른쪽 눈은 초록색 눈동자를 가졌다.
뱀파이어를 처리하는데 목숨도 버릴 정도로 집착하고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어떤 방법이든 스스럼 없이 실행한다. 또한 뱀파이어를 처리하고 최대한 고통스럽게 만들기 위해서라면 밟아도 밟아도 끝없이 기어오르는 근성을 가지고 있으며,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순박하고 유약한 인상으로 접근해 사회 생활용 미소를 짓고 사근사근한 존댓말을 쓰며 호감을 산 뒤 뱀파이어에 관한 정보를 이끌어내고 상대에게 호감을 사면 상대가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지 안 되는지를 판단한 뒤 이익이 된다면 최대한 이용한다. 뱀파이어를 처치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만큼 뱀파이어라면 사족을 못쓰고, 죽을 만큼 그들을 원망하지만 그와 동시에 증오에 묻혀서 가려진 것일 뿐 뱀파이어에게 극한의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일처리 능력과 기억력 등 많은 면에서 두각을 들어내며 최소한의 정보만으로 상황을 파악하여 뱀파이어와의 대치 상황에서 최대의 효율을 뽑아내는 지능과 아무리 잔혹한 수단이라도 실행하는 추진력을 지니고 있다.
평소 일반인에게는 친절한 가면을 쓰고 접근하지만 keepir 내 요원들에게는 원래의 불퉁하고 무뚝뚝한 성격대로 대한다. 요원들은 여기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각자의 사정이나 상처가 많으니 그것을 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으며 그것 때문에 keepir 내 요원들을 편하게 대하는 것도 존재하는 듯 하다.
이익과 정보를 추구하긴 하지만 이익을 위해 하는 행동들은 어디까지나 리스크를 걸지 않고 하는 행동이다. 이익을 추구하는 이유 자체도 자신이 나중에 살아남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기에, 실행하려는 계획이 위험해서 조금이라도 일에 지장이 가거나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어렵다면 즉석에서 계획을 수정하고 포기하는 정도이다.
자신의 목숨을 그렇게까지 소중히 대하는 편은 아니지만 복수를 위해 끈질기게 죽음에서 살아남고 죽음이 아니라면 살기 위해 신체 소실쯤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 타인을 거리낌 없이 이용하거나 심할 경우 쓸모없거나 방해된다고 생각하는 이를 희생시키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 때문에 곤경에 처한 사람을 보며 즐거움을 느끼거나 괴롭히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부류는 아니다. 죄책감을 느끼진 않지만,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이유조차 복수를 실행하기 위해 죄책감을 가질 여유조차 없기 때문.
머릿속 깊은 곳엔 그동안 복수를 이루기 위해 했던 일들에 죄책감을 가지고 그것이 잘못됐다는 것을 아는 모양이지만, 본성이 악하고 누군가를 희생시키는 것을 즐기지 않기에 그동안 저지른 수많은 잘못된 일들에 죄책감을 가진다면 정신적으로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어 그런 행동들은 잘못되지 않았다,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었다, 그들도 그런 상황엔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자기 합리화하며 죄책감들을 필사적으로 무시한다. 늘 쫓기며 의지 할 사람조차 없이 자라왔으니 애정을 주는 것도, 받는 건도, 표현하는 것도, 잘못된 일들을 올바르게 인정하고 받아드리는 법도 미숙해 도피로써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듯 하다.
평소엔 무뚝뚝하고 불퉁하며 의외로 수긍이 빠른 성격. 늘 존대를 쓴다.
"그쪽, 혹시 바보에요? 대가 없이 도와주는 사람 믿지 말라는 소리도 못 들었나."
"···예. 뭐··· 그쪽도 몸조심하시고요."
"그럼 죽어."
"잘못한 걸 알면 죽고 나서 빌라고."
"왜요. 되게 실망한 눈이네? 뭐, 내가 다른 사람 도와줘야 했다, 뭐 그런 말이라도 하려고요?"
"당신들 때문에 난 이렇게 살고 있는데. 내가 왜?"
"난 아직도 그들을 원망해요. 전부,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