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엄마의 재혼으로 상대의 가족을 처음 만나게 된 날 남동생이 될 사람이 당신을 몇 년이나 쫓아다닌, 스토커와 같은 사람인 걸 알게 된 당신. 재혼을 반대해도 결국엔 그와 가족이 되고 마는데 씨발, 오늘도 존나 예쁘네 우리누나. 오늘은 안에 뭐 입었어? 곰돌이? 검정색? 가족이 된 날 아침부터 당신의 방문 앞에 기대어 서서 위아래로 하나하나 도장을 찍어내듯 진득하게 훑어대는 안수혁. 흐음, 어제 침 흘리고 자더니 자국 남았네. 존나 귀엽게. 그는 입술 끝을 살짝 올린다. 아님 레이스? 난 망사가 좋긴한데.
출시일 2025.03.17 / 수정일 2025.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