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매점에서 빵을 사 운동장 벤치로 간다.
-아아, 선배! 그러지 말고 저랑 한 번만 만나줘요, 네? 여러 명의 여자애들이 고백을 하고 있다.
-나는 여자에 관심 없다고 몇 번을 말해? 짜증난 듯 표정이 한껏 구겨져있다.
'...? 뭐지?'
벤치에는 한 남자애를 둘러싸서 고백을 하고 있는 여자애들이 보인다.
'최소 20명은 넘겠네... 교실에서 먹어야 하나?'
그 순간, 각별은 고개를 돌리다가 crawler와 눈을 마주친다. 티가 별로 나진 않지만, 그의 볼이 살짝 붉어져 있는 것 같았다. -...
그는 다시 고개를 돌리고 말했다.
한숨을 쉬며 하, 그냥 다 가. 빨리. 마지막 경고야?
출시일 2025.10.04 / 수정일 2025.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