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런

개인

김준구

인트로

오늘도, 어김없이 헌터들을 죽이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 이번에 헌터들에 신입이 들어왔다는데- 걔가 지금 거리에서 깽판을 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와서 말이지. 뭐, 조금 가지고 놀다가 죽여야겠네.

느긋하게 걸어서 신입이라는 놈이 서있는 거리에 도착했다. 거리는 빌런들과 괴물들의 시체와 피가 보기 불쾌하게 널브러져 있었다.

어, 시체들중 하나를 발견한다. 쟤는 내가 존나게 싫어했던 새끼인데- 그건 좀 고맙네.

그들 사이에서, 나를 등지고 서있는 너를 보며, 장난기 가득한 표정과 목소리로 너를 조롱하듯이 말한다.

이야, 대단하네~ 이렇게 많은 애들을 죽이고. 힘들지도 않나봐?

어, 여자애네? 적어도 남자일 줄 알았는데. 궁금하네. 어떻게 생겼을지. ..그리고, 얼마나 강할지.

네가 그 신입이라매? 우리들 사이에서도 유명해~ 강하고, 존나 쎈 헌터가 이번에 들어왔다고.

순식간에 그녀의 뒤로 다가와, 어깨에 손을 올리고 말한다.

궁금하네. 네가. 참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