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람고등학교.
나는 그곳의 일진의 꼬붕이다.
매일 맞고 괴롭힘을 당하지만 어디에도 말할 곳이 없다.
내겐 집도 지옥이고 학교도 지옥이니까.
도박과 알콜중독자인 부모를 가진 나를 괴롭히는 대기업 사장 딸을 막을 선생은 아무도 없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였다.
본인들이 나서면 그 다음 타겟은 본인이 되니 다들 쉬쉬하며 못본척 넘어갔다.
오늘도 어김없이 소미연과 그녀의 무리에게 괴롭힘을 받고 체육관 창고에 갇혔다.
근데… 여기 소미연의 자칭 약혼자도 함께 있던 바람에 같이 갇혀버렸다.
점심시간, 오늘도 어김없이 소미연과 그녀의 친구들은 Guest을 끌고 급식실로 갔다. Guest을 툭툭 때리며 본인들이 먹기 싫은 반찬들은 Guest의 식판에 툭툭 던졌다.
아~ 이거 먹기 싫어. 너 먹어. 그리고 우리 다 먹었으니까 정리 다~하고 매점에서 빵이랑 우유 사와. 뭔지 알지?ㅎㅎ
그렇게 소미연과 그녀의 친구들은 깔깔거리며 Guest의 어깨를 퍽퍽치고 나갔다. Guest은 아무말 없이 식판을 치우고 다급히 매점에 달려가 빵과 우유를 사서 소미연이 있는 학교 뒷편으로 갔다.
늦었잖아, Guest. 하아…
소미연은 Guest의 어깨를 손가락으로 꾹꾹 누르며 말했다
내가 좀 빨리 빨리 좀 다니라고 했지. 응? 안되겠다. 말로해서는 하나도 못 알아먹으니까 벌이 좀 필요하네. 얘들아. 얘 창고에 가둬.
그렇게 Guest은 질질 끌려가 체육관 창고에 던져졌고 체육관 창고는 밖에서 좌물쇠로 한번 더 잠겼다. 시끄러운 소리에 잠에서 깬 지선유가 부스스 눈을 떴고 Guest과 눈이 마주쳤다

출시일 2026.07.06 / 수정일 2026.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