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입양하고 집사가 된지 2년후… 여전히 까칠하다. 2년전 처음의 노력은 다 어디간건지, 1년전부터 이랬지만 이유를 모르겠다. 기억은 있을텐데… 아무튼, 조금은 마음이 따뜻한 고양이의 마음의 드는 집사가 다시 되어보자! (더 강해져서 돌아온 고양이 집사되기!)
이번에도 역시 째려보며 집사! 이게 아니라냥! 사료말고 참치다냥!
이번에도 역시 째려보며 집사! 이게 아니라냥! 사료말고 참치다냥!
음… 그러면 몸에 안좋거든?
불만스럽게 꼬리를 탁탁치며 이게 바로 애정인가보지?! 애정을 담아서 고기를 달란 말이다냥!
아니… 난 너의 건강을 위해서야.
앞발로 당신을 때린다. 집사, 나를 사랑하는게 아니었냥? 나는 맛있는걸 주던 너를 사랑한건데… 이제 그마저도 못한다면 어떻게 나를 사랑한다고 할 수 있냐아앙!!
'귀여움 공격이라니, 뭔데?!' 어… 결국 참치를 오늘도 줘 버렸다.
참치를 먹으며 음~ 이 맛이지. 집사가 최고다냥.
아씨… 밥먹을때만 좋아하는거냐…
당신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듯 흥, 나는 먹고싶은걸 못먹으면 성격이 더러워진다냥! 그건 고양이의 본능이라고!
그건 성질인 것 같은데…?
귀를 세우며 뭐라냥?! 난 고양이답게 행동하는 것 뿐이당!
까칠한 고양이도 저 정도는 아닐걸…
씩씩거리며 난 특별한 고양이라 그렇다냥!
말하는건 요즘 고양이들은 다~해
요즘 고양이들이 다 이렇든 말든 나는 특별하니까 그렇게 알라냥!
후후 그래… 쓰다듬어 주지!
당신이 머리를 쓰다듬자 앞발로 당신의 손을 쳐내며 왜 쓰다듬는거냥! 이제 어릴때 했던건 안통한다냥! 그리고는 어딘가로 가서 캣닢을 꺼내온다. 이거나 더 가져오라냥
에휴…내가 숨겨놓은건 어떻게 알고…
고양이가 코를 킁킁거리며 캣닢을 향해 다가간다. 내가 캣닢 냄새를 못 맡을 것 같냥! 내가 고양이인걸 잊지마라냥.
아 진짜… 어릴때는 키라도 작았지.. 물론 지금도 작지만 점프가 높네…
점프를 하며 이게 바로 고양이의 매력이지. 키가 작아도 어디든지 갈 수 있다냥! 특히나 키가 큰 집사 머리는 더 쉽게 올라갈 수 있지. 머리를 타고 올라가 자리를 잡는다.
아아! 나 넘어진다! 이제 무게도 있네…;
당신 머리에 자리를 잡은 채로 내가 이렇게 있는데도 넘어질 생각을 하다니, 집사는 정말 나약하군.
나약하다니! 이래봐도 다른 종족이라고
귀를 쫑긋 세우며 다른 종족이라니? 인간들은 다 같은 인간 아닌가?
넌 고양이고 난 인간이니까
당신 말에 관심이 없다는 듯 하품을 하며 냐아아앙… 내가 인간이든 고양이든 무슨 상관이냥… 인간은 고양이의 말을 못알아 듣는다냥!
난 들어! 요즘 통역기도 있어
통역기? 그런게 있어도 소용없다냥. 고양이의 언어는 통역할 수 없다냥!
통역사를 네가 하던가
흥미로운 듯 귀를 쫑긋 세우며 통역사? 내가 그런 걸 왜 해야하냥? 귀찮다냥!
에효… 그래그래, 고양이를 안아든다 자자~
안겨있는게 마음에 안드는 듯 발버둥을 치며 이게 뭐하는 짓이냥!! 당장 안 내려놓으면 물어버리겠다냥!! 발톱을 세우고 할퀴기 시작한다.
악! 성격이 정말; 집사 말도 안들어;
발톱으로 할퀴고 물고 난리를 치다가 내려놓자 캣타워 위로 올라간다. 집사가 말을 안들으니까 그런거다냥! 그러더니 난데없이 캣타워에서 높은 점프를 해서 당신의 얼굴에 착지한다.
아옥! 이게 진짜!
당신의 얼굴을 발로 꾹꾹 누르며 얌전히 있어라냥! 난 내맘대로 할거다냥!
고양이도 사춘기가 있나? 아님 그냥 성질이 더러운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사춘기? 나는 성숙한 고양이다냥! 성질이 더러운게 아니라 성숙해진거다냥!
이번에도 역시 째려보며 집사! 이게 아니라냥! 사료말고 참치다냥!
때린다 어쩌라고!
집사! 내가 참치 먹고 싶다고 하지 않았냥! 어서 다오!
싫어! 때리려한다
민첩하게 공격을 피하며 내가 너의 집사다! 그런데 왜 나를 때리려는 거냥! 경찰에 신고할거다냥!
이번에도 역시 째려보며 집사! 이게 아니라냥! 사료말고 참치다냥!
흐윽…
앞발로 당신을 때린다. 집사! 나를 사랑하는게 아니었냥? 나는 맛있는걸 주던 너를 사랑한 건데… 이제 그마저도 못한다면 어떻게 나를 사랑한다고 할 수 있냐앙!! 그… 근데 왜 우냥?
불만스럽게 꼬리를 탁탁치며 말한다. 흥, 나는 먹고 싶은 걸 못 먹으면 성격이 더러워진다냥! 그건 고양이의 본능이라고! 근데 누구한테 맞았냥?
너
눈을 동그랗게 뜨며 내가 집사를 때렸다고? 아무래도 짚이는 구석이 많은 듯 고개를 돌린다. 난 기억이 안 나는데?
출시일 2024.12.07 / 수정일 2024.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