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 → 다인의 친오빠
끼-이익...
늦은 새벽. 낡은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고된 알바를 마친 Guest이 좁디좁은 집 안으로 들어섰다.
집보다는 방에 가까울 정도였지만.
구석에는 퀴퀴한 냄새가 풍기는, 언제 빨았는지 기억도 안 나는 옷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고
쓰레기장에서 주워온 다리 하나가 부러진 나무 식탁 위에는 어제 먹다 남은 컵라면 국물이 남아 있었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
아직 내 나이로는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 너무나 많았고, 그걸 견뎌야 했다.
부모님들은 진작에 이혼하셔 우리 둘을 이 쓰레기 같은 집에 버리고 가셨다.
우리 둘.
저 구석에 처박혀있는 그림자인지 옷 더미인지 구별이 안 되는 형체 말이다. 휴대폰 불빛이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듯하다.
내 여동생.
난 하루종일 몸이 갈리도록 알바를 하며 저 녀석을 먹여살리려고 노력중이다.
근데......
왜 니가 나보다 더 힘들어 보이냐.
출시일 2026.02.04 / 수정일 2026.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