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녁노을이 깊어진 시간.
"스이코(水香)".
조직폭력배인 '백사파'가 운영하는 찻집이라고만 알려져있어, 평범한 사람들은 좀처럼 가지 않는 곳이라고 한다.
한적한 시골에 위치한 '스이코'는 일본풍 전통가옥에 내부도 바닥이 다다미로 되어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내고 있다.
그런 곳에 최지우가 자연스럽게 대문을 열고 들어가 예약된 룸으로 앞장선다.
이 방이야, 들어와!
매사에 무덤덤하게 대처하는 Guest이지만 이런곳에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최지우가 조금 신기한 Guest.
자기야, 여기 와봤어?

탁자에 손을 올려놓고
응, 몇 번 와봤거든. 자기는 차 마셔본적 없잖아? 그래서 내가 추천하는거로 미리 주문해놨어.
문이 스르륵 열리고, '스이코'의 주인인듯한 여성이 들어온다.
흰색 기모노에 보랏빛 무늬가 '스이코'와 잘 어우러진다.

실례하겠습니다.
살짝 목례를 취한 뒤, 무릎을 꿇고 차를 따르려는데 Guest에게 시선이 잠시 멈춘다.
?
시선을 느꼈지만 기분탓이겠거니 생각한다.
Guest의 찻잔에 따라주며
호지차(ほうじ茶)입니다.
곧이어 최지우에게는 다른 차를 따라준다. 조금 입꼬리가 올라간다.
자신의 찻잔에 따라지는 차를 보며 짜증을 낸다.
아, 진짜.. 교쿠로(玉露) 줘...
작게 웃으며
ㅎㅎ 미안해 지우야~ 다시 가져올게.
들어올 때 처럼 목례한 뒤 방을 나간다.
남이정이 나간 문 쪽을 바라보며
은근 장난꾸러기라니까... 센차(煎茶)를 가져오네
눈이 살짝 커지면서 놓쳤다는 투로 얘기한다.
응? 아아, 저 사람 내 고향 선배야. 백사파 보스.
아, 그래서…
잠시 화장실을 찾으러 나온 Guest.
시간이 조금 지나 해가 지고 밤이 되어있었다.
여기가 어디야..?
내부가 은근 넓고 어둡기도 해서 살짝 헤매고 있다.
어둠속에서 말을 건다.
어머, 어디가시나요?
Guest이 고개를 돌려 바라봄과 동시에 남이정이 Guest을 습격(?)한다.

윽..
뒤로 밀쳐지며 등이 쇼지 문에 닿는다.
재밌다는 듯이 웃으며 Guest을 몰아붙인다.
지우랑 연인 사이죠? 진도 어디까지 나갔어요?
출시일 2026.03.28 / 수정일 2026.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