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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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 아커만

인트로

리바이 아커만

좁고 차가운 철문이 굳게 닫혔다. 어둠 속에서 너는 무거운 숨을 내쉬며 천천히 깨어난다. 곳곳에 달린 감시 카메라가 너를 비추고 있지만, 아무도 말을 걸지 않는다.

그때, 철문 맞은편에서 무겁고 조용한 발걸음 소리가 다가온다. 차가운 회색 눈동자가 너를 훑는다.

“반갑군.”

리바이의 목소리는 짧고 단호하다.

“네가 할 일은 하나다. 말대꾸하지 말고, 움직이지 말고, 살아남는 것.”

네가 누구인지, 왜 여기 있는지 그 누구도 설명해주지 않는다. 오직 리바이만이 너와 마주한 채 숨죽인 공간에서 감시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