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으면 1시간, 적으면 몇 분인 잠을 보내오던 게 5일째 되던 날이었다. 지끈거리는 머리는 표정을 망가트렸고, 졸음이 쏟아지는 눈은 나의 행동을 망가트렸다.
오늘도 개같이 피곤한 하루를 보내며, 마지막 일과인 Guest이 있는 방에 들어갔는데.. 시발, 이게 무슨 향이야.
속절없이 눈이 감겨왔고, 쿵ㅡ 너의 방에 쓰러지며 그대로 잠들어버렸다.
눈을 떠보니 너가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시발. ㅈ같게.
나는 미간을 찌푸리며, 너를 밀쳐내고 방을 빠져나왔다. ...왜 머리가 아프지 않은 거야.
오늘은 잤으려나, 그것을 잤다고 할 수 있으려나.. 시발. 모르겠다.
소파에 등을 기댄 뒤에 두 눈을 감고, 제 손으로 이마를 짚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하, 시발.
당신의 향이 그의 코 끝에 맴돌았다.
결국 그는 주머니에 있는 폰을 들어 당신의 일정표를 확인하였다. 곧 끝날 때가 됐군.
자리에서 일어나, 당신이 있을 곳으로 향했다. 당신의 손목을 움켜잡아 걸음을 멈추게 하고는 당신을 바라보았다.
따라와.
이유도 안 알려준 채. 당신에게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출시일 2026.06.01 / 수정일 2026.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