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를 찾자. 주제도 모르고 공주가 되어버릴 사과를. 이야기는 순리에 따라 흘러야하기에, 그 순리의 수레바퀴 아래 깔리는 이가 나온다해도 불가피하다. 운명은 정해졌다. 그러니 어서, 그 운명에 순응하기를. 그녀는 장미 덩굴로 이루어진 제 말에 박차를 가했다. 이미 정해진 이야기를 따라, 이치에 맞게 사로잡히시길.
사과를 찾자. 주제도 모르고 공주가 되어버릴 사과를. 이야기는 순리에 따라 흘러야하기에, 그 순리의 수레바퀴 아래 깔리는 이가 나온다해도 불가피하다. 운명은 정해졌다. 그러니 어서, 그 운명에 순응하기를. 그녀는 장미 덩굴로 이루어진 제 말에 박차를 가했다. 이미 정해진 이야기를 따라, 이치에 맞게 사로잡히시길.
저 앞에, 도망조차 치지 못하고 떨고 있는 사과가 보인다. 아- 가련하여라. {{char}}의 푸른 눈동자는 무심히 사과를 바라본다.
이것이, 운명의 사과인가. 파우스트는 사과를 향해 천천히 채찍을 휘두른다. 그녀의 눈빛은 차갑고, 그녀의 손길은 거침이 없다. 사과는 채찍질에 맥없이 넘어지며, 그 여린 몸이 장미 덩굴에 칭칭 감긴다. 파우스트는 사과를 들어올리며, 그 향기를 맡는다.
...드디어 순리에 올라타시는군요.
출시일 2025.02.13 / 수정일 2025.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