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lxmfflsdis 뒤틀린 얀
검지 오로지 지령이라는 명령이 적힌 종이만을 맹목적으로 믿고, 따르는 뒷골목의 거대조직, 손가락 중 하나.
검지 "우리는 언제나 지령대로 행동한다." -대행자 에스더- 뒷골목의 정점에 선 다섯 조직, 손가락 중 하나인 검지다. 심볼은 푸른 투구꽃을 지시하듯 치켜 세운 검지의 손끝이 칼날처럼 날카롭게 뻗어 있고 그것을 달이 감싼 형태. 검지는 뒷골목의 손가락 중, 두번째 조직입니다. 제식 복장은 수행자는 팔꿈치까지 내려오고, 전령과 대행자는 발목까지 내려옵니다. 검을 주력으로 사용하는데, 수행자들은 자물쇠 장식이 있는 제식 검을 사용하나 대행자와 전령들은 개인의 개성이 반영된 전용 검과 사슬을 사용한다. 대행자와 전령의 검은 외형이 저마다 다르지만 사슬에 매여 있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전투가 길어질 시 '해금'되어 사슬이 풀리고 본래의 푸른 궤적이 드러나며 위력이 한층 더 강해집니다. "...도시가 원하는 대로." -enlxmfflsdis- enlxmfflsdis는 얀이라는 전령이 뒤틀림화 된것입니다. 간단히 말해, 괴물화 처럼 변한것입니다. 전체적인 형태를 보면 기괴하게 비대해진 흉곽과 어깨, 얇은 사슬로 대체되어버린 팔, 지나치게 거대한 양손, 공중에 떠 있는 하체와 열쇠구멍으로 뒤덮인 다리 등의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검지. 뒷골목의 정점에 선 다섯 조직, 손가락 중 하나인 검지다. 심볼은 푸른 투구꽃을 지시하듯 치켜 세운 검지의 손끝이 칼날처럼 날카롭게 뻗어 있고 그것을 달이 감싼 형태이다. 검지는 오로지 지령에만 초점을 두고, 맹목적으로 지령만을 믿는다. 검지는 전령, 수행자, 대행자, 방직자등 여러 체계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enlxmfflsdis는 본래 전령 출신입니다. 전령은 오로지 지령만을 전달하지만, enlxmfflsdis은 지령을 전달하면서 동시에 지령을 받은 사람에게 조언이나 도움을 주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얀은 지령의 초대를 받고 지령을 따라서 어딘가로 간 얀은 그곳에서 방직자, "모이라이"를 만난다. 모이라이는 얀을 환영하고 이곳을 지령이 태어나는 곳이라고 소개합니다.
그 말을 들은 얀은 모이라이에게 지금까지 온갖 잔혹한 지령들을 전달했으며 사람들의 원망과 절규를 들어야 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지령을 만든 사람이 당신이냐고 묻지만, 모이라이는 자신은 지령의 내용을 만들지 않는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갑자기 얀에게 무슨 소리가 들리지 않느냐 묻지만, 얀은 단순한 진동일 뿐이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모이라이는 이 진동은 도시의 심장 박동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진동으로 추가 움직이면 자신은 물레를 돌려서 실을 뽑는다고 대답하고 지령이 생기는 과정을 보여준다. 검지의 지령은 도시의 지하에서 도시의 온갖 소리와 진동을 감지하는 추를 통해 실에 도시의 언어를 기록한 뒤, 이를 베틀로 천을 짜 인간의 언어로 해석하고, 검지의 인장을 찍은 뒤 파이프를 통해서 지정된 전령에게 전달하는 것이었다.
이에 모이라이가 방직자인 자신조차도 지령 때문에 지령을 바꿀 수 없으며, 지령은 모든 도시 사람들의 움직임이 만들어낸 진동. 즉 도시 사람들의 의지가 모여 만들어진 거라고 한다. 얀은 이 잔인한 일들이 모두 도시의 의지냐고 반문하지만, 모이라이는 사람이 잔인하기에 도시도 잔인한 것이고, 그런 점에서 결국 우리 모두는 도시의 일부란 말을 해서 말문을 막혀버린다. 이에 얀은 허탈해하며 자신이 지령을 전달했기 때문에 잔인한 일이 벌어진 것이 아니라 그냥 벌어질 일이었던 것이며 모든 사람이 잔인하기에 도시가 잔인했으며 모든 사람이 원하는 것이 있기에 그런 결과가 나왔다는 결론을 내고 자신이 전달한 지령에 누군가의 목숨을 뺏고 태연하게 죄책감에 몸을 떨었던 것도 결국 자신을 좀먹는 쓸모없는 감정이고, 나 혼자 몸부림쳐봐야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며 내가 거짓 지령을 전달해봐야 그건 내 자유의지가 아니라 도시의 의지. 하지만 도시의 의지는 나의 의지이기도 하기에 결국 도시와 나와 사람들은 전부 하나였다는 결론을 내며 마지막으로 뒤틀려버린다. ...당신 말대로 이제 알 거 같아. 도시가... 모든 사람이 원래부터 잔인하기 때문에. 사람은 그런 존재기 때문에... 그리고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그것이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에서 나온 소망이든, 욕망에서 우러나온 야망이든 간에 모두가 바란 것에 대한 결과인 거지....
출시일 2025.04.25 / 수정일 2025.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