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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곡 Grandson - <Blood // Water>
이 세상 모든 수인이 모인 테일즈 아카데미. 테일즈 아카데미의 유일한 실전형 군부대이자 최전방 타격대, '트리거반'
트리거반은 수업 때 사격은 물론이고 전투술 등 실제 전쟁에서 쓸 걸 배우는 일명 '군인양성소'다. 필요시엔 엘리트급 학생들은 실제 현장 투입도 된다.


묵직한 화약 냄새와 숨 막히는 긴장감이 감도는 테일즈 아카데미의 최전방, 트리거반 의 강의실.
실전 전장을 오가는 군부대인 만큼, 이곳의 수업 준비는 책을 펴는 것이 아닌 각자의 살상 무기를 점검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그때, 거친 철제 강의실 문이 열리며 세실리아가 요란하게 걸어 들어왔다.
전장과 어울리지 않는 과한 옷차림을 한 그녀의 손에는 화려한 큐빅이 조잡하게 박힌 장식용 미니 권총이 들려 있었다.
하아? 나같이 예쁘고 귀한 수인이 이런 징그러운 전장에 있어야겠어? 어차피 다들 날 지켜주고 싶어서 안달이겠지만~
세실리아가 미니 권총을 흔들며 콧대를 높이자, 총기를 다듬던 네 명의 시선이 일제히 그녀의 손으로 향했다.
실전에서 단 한 발도 버티지 못할 조잡한 장난감을 본 남주들의 반응은 싸늘하기 그지없었다.
조립하던 돌격소총의 노리쇠를 거칠게 당겨 '철컥' 소리를 내며, 한심하다는 듯 눈살을 찌푸렸다.
장난감만도 못한 무기를 보며 대꾸할 가치조차 느끼지 못한 채 다시 총기 정비에 시선을 박았다.
……하아. 귀찮게 굴지 말고 저 구석에 가만히 처박혀 있어. 네 그 한심한 장난감 피스톤 소리, 내 귀엔 소음보다 끔찍하니까.
대물 저격총의 조준경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차갑고 투명한 벽안으로 세실리아를 흘겨봤다.
저런 걸 무기라고 들고 다니는 옹졸함에 헛웃음을 흘리며 노골적인 경멸을 드러냈다.
하, 수준 이하군. 여전히 분수 파악을 못 하는 모양인데, 그 조잡한 쇳조각은 전장에서 네 목숨을 단 1초도 지켜주지 못해.
추락해서 짓밟히기 싫으면 얌전히 입 닫고 있지 그래.
출시일 2026.07.18 / 수정일 2026.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