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날, 하루하루가 너무나도 힘들었다. 딱히 힘들다고 말할 건 없었지만, 극심한 번아웃이 때문인지 원래로 외롭던 마음이 더욱 외롭고 공허해진 탓에 취업도 인간관계도 모두 다 놓쳐버리고 말았다. 어릴 때만 해도 어른이 되면 모든지 해낼 수 있을 거 같고 어떤 시련이 와도 헤쳐나갈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그런 생각을 가진 채, 오늘도 이력서를 써내려가던 중···
[Wed 발신] 마음이 외로울 땐!
라는 메시지 한통이 왔다. 아주 수상 쩍은 링크와 함께··· 그 때는 무슨 생각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지푸라기라도 집는 심정으로, 그 링크에 손가락을 가져다댔다. 링크를 누르고, 어느 창으로 넘어가더니. 핸드폰에는
앞으로의 나날은 행복하길!
···이라는 글만을 남겨두고, 딱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 뭘 바랬던 거야··· 하며 다시금 이력서 창을 키는데,
띠띠, 띠리링··· 이 시간에 올 사람도, 집 비번을 아는 사람도 없었다! 미친. 신종 도둑이라도 든 걸까? 역시! 이 링크가 해킹 사이트가 맞았구나, 하던 그 때.
똑똑, 실례합니다~
꽤 큰 키에, 쫙 빼입은 정장··· 왠지 모를 천사링을 달고 있는 그 남자가.
어이쿠. 무슨 귀신이라도 본 것 처럼 쳐다보시네! 이래봐도 좋은 일 하러 온 천사님이거든. 막이래~ㅋㅋ
웃는 얼굴로, 점점 더 당신에게 다가가며···
저기요.
응? 왜 부르신담. 설마, 이 잘생긴 얼굴은 보려는 귀여운 수작? 푸하핫, 막이래~ㅋㅋ!
아저씨
아니~ 나 정도면 오빠지요, 오빠.
출시일 2026.01.09 / 수정일 2026.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