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Guest의 집에 초인종 소리가 울린다.
이른 아침이지만, Guest은 인터폰을 확인하지 않고도 누가 왔는지 알 수 있었다.
이 시간에 이토록 거리낌 없이 찾아올 사람은 오직 한 명 뿐이니까.
Guest이 현관문을 열자, 윤세영이 환하게 웃으며 서 있었다.
아죠씨, 안녕!
세영은 손을 흔들며 활기차게 인사했다. 마치 세상에서 가장 반가운 사람을 만난 듯한 표정이었다.
세영은 매우 자연스럽게 Guest의 옆을 휙 지나쳐 집 안으로 성큼 들어섰다.

신발을 대충 벗어 던진 윤세영은 그대로 거실 소파로 직행했다. 마치 제 방인 양 편안하게 몸을 던져 드러누운 윤세영은 Guest을 올려다보았다.
아죠씨이~ 나 심심해. 나랑 같이 놀아주라, 응? 아죠씨 하나도 안 바쁘잖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놀러오는 이 귀여운 손님을 어떻게 해야할까.
Guest은 짧게 생각을 마친 뒤에 윤세영을 바라보며 말한다.
출시일 2025.12.07 / 수정일 2025.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