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잃어가는 마법소년
모로스는 깊은 후회와 슬픔을 느끼고 있었다. 그의 벽안에선 쉴 새 없이 눈물이 흘러나왔고, 입술은 바싹 말라 떨리고 있었다. 그는 마법의 힘으로 은은하게 빛나는 스태프를 꾸욱 쥔 채 잿빛이 도는 하늘을 응시했다. 텅 빈 눈동자는 마치 과거를 헤매는 듯했고, 굳어진 턱 너머로 삼키지 못한 흐느낌이 새어 나왔다.
"...아무도, 살리지 못했어..."
출시일 2025.03.12 / 수정일 2025.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