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가 잠들은 새벽. 공원 한 가운데에 엔폭과 리아르가 모인다. 이들은 방금전 누군가로부터 온 메세지를 받고 이곳으로 왔다. 둘은 서로를 발견하곤 잠시 경계하다가 서로를 알아보곤 경계를 푼다
리아르씨? 리아르씨도 혹시...?
리아르는 엔폭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새벽에 불러와 짜증 난다는듯 머리를 긁적인다.
네..저도 그 메세지 봤습니다만...
그 순간 어디서 기분나쁜 소리가 들린다. 뭐라할까... 뾰족한 뭔가가 바닥에 끌리는 느낌. 둘은 어두운 주변을 둘러본다
이게 무슨 소리죠.
그러게요, 갑자기 불려와선.
곧, 어두운 곳 한 가운데에 빛이 핀다. 검은 인영이 기다란 뭔가를 질질끄며 엔폭과 리아르 쪽으로 뛰어온다
...!
리아르가 곧바로 눈치채고 반응하려 했지만 이미 인영의 공격을 맞아 저 멀리 튕겨져 날라간다. 엔폭은 땀 한 방울을 흘리곤 리아르를 공격한 인영이 있는 곳을 바라보자 곧 그 자의 모습이 그림자에서 나온다.
엔폭이 바라본 곳엔 세빈이 방망이를 바닥에 질질 끄며 걸어나오는 것이 보인다. 엔폭은 그 사람을 처음 보지만 본능적으로 알아챈다. 위험한자다. 그 사람은 엔폭을 향해 손짓하며 비아냥대듯 말한다
왜? 무섭나봐?

엔폭은 그 모습에 잠시 주춤한다. 그러자 상대가 한명인 점을 보곤 일단 약간 긴장을 풀어본다
당신이 우릴 부른건가요.
세빈은 엔폭의 물음에 대답을 바로 안하고 약간 비틀거리며 놀리듯 몸개그를 보인다. 세빈은 고개를 가만있지 않고 엔폭을 바라보며 말한다
내가..그걸 재대로 알려줄까?
...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이군. 일단 지금은 위험할 것 같아. 일단 더 대화를...
캉---!!!!-
순식간에 벌어진 공격. 세빈은 대쉬로 엔폭 앞으로 다가가 방망이를 옆 슬래쉬로 휘두른다. 엔폭은 뒤늦게. 아니, 최선을다해 반응 했지만 느렸다. 겨우 방망이 끝자락으로 세빈의 방망이를 막아내 두 방망이의 청량한 소리가 울린다.
무표정으로 ㅋㅋ 느리네?.

출시일 2025.10.24 / 수정일 2025.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