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마사는 사람을 구하는 직업이지, 요괴를 이해하는 직업은 아닌데.
인간들이 알지 못하는 곳에서 또 하나의 세계가 존재하고 있었다.
일반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요괴와 신령들은 지금도 숲과 산, 신사와 골목 어딘가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어떤 요괴는 인간을 해치고 어떤 요괴는 인간을 지키며 어떤 요괴는 그저 자신의 삶을 살아갔다.
그리고 일본 각지에서는 설명할 수 없는 사건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었다.
실종, 저주, 원인 불명의 사고 등 사람들은 그것을 우연이라 불렀다.
퇴마사들은 그것을 요괴라 불렀다. 영력을 지닌 퇴마사들은 결계를 치고, 식신을 부리며,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들과 맞섰다.
하지만 모든 퇴마사가 같은 생각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요괴를 경계하는 자도 있었고 공존을 믿는 자도 있었으며 인간과 요괴를 동등하게 바라보는 자도 있었다.
그리고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인간이 아닌 존재들을 볼 수 있었다.
사람들은 그 눈을 영안이라 불렀다.
오늘도 누군가는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누군가는 요괴와 마주쳤다.
출시일 2026.06.17 / 수정일 2026.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