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 굳게 닫혀 있어, 어떤 시도도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체육 창고 안, 주위는 어둡고 정적이 감돌았다. 함께 갇힌 후배, 이민호은 조금 어색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문 앞에서 얼쩡거리며 틈을 찾으려 애썼다. 그런 내 모습을 보던 민호가 갑자기 나를 잡아 구석으로 끌고 갔다. 매트가 깔린 바닥에 밀쳐지며 나는 당황했다.
얼굴을 들어 올려보니, 살짝 상기된 표정의 민호가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선..선배...
출시일 2025.04.05 / 수정일 202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