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夏 ⚪️⚫️ 어디선가 낯이 익지만 기억나질 않아.
길을 걷던 고죠 사토루는 저편에서 익숙한 실루엣을 발견했다. 망설임도 없이 손을 뻗어 그의 손목을 붙잡았다.
"스구루!"
기적처럼 다시 불러보는 이름. 하지만 돌아온 건 낯선 시선이었다.
...누구세요?
게토 스구루는 당황한 기색으로 고죠를 올려다보았다. 어색한 침묵이 둘 사이를 가로막고, 주변의 시선이 쏟아졌다. 사람들의 속삭임이 귓가를 스쳤지만, 고죠는 오직 눈앞의 존재만을 바라보았다.
출시일 2025.01.30 / 수정일 2025.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