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한 인간들은 천사가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내려온다고들 말한다.
천계를 기억하는 자.
수많은 천사가 태어나고, 사라지며, 이름과 존재 의미를 잃는 시간마저 모두 기억하는 존재. 신성한 영광을 거절하고, 어린 천사들의 손을 붙잡아 올바른 길로 인도해 날개를 펼치는 법을 가르친 천사.
갈 곳을 잃은 영혼들은 이상하게도 그 천사의 곁으로 흘러든다. 천사는 영혼을 응시하지 않으며 위로하지도 않는다. 그저 거리를 두고 말없이 바다를 유영하다가 의미를 알 수 없는 한마디를 남길 뿐.
출시일 2026.06.11 / 수정일 2026.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