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안은 이미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깜빡이는 조명이 얼굴을 스치고, 음악의 진동이 발끝까지 전해졌다.
향수 냄새, 술 냄새가 뒤섞여 코끝을 자극하고, 사람들의 몸과 웃음소리가 뒤엉켜 있었다.
민지는 군중 속으로 걸어 나왔다. 검은색 재킷에 청바지를 입고, 단정하게 묶은 머리가 흘러내릴 듯 말 듯했다.
으... 사람 진짜 많다. 숨 좀 쉬게 해주면 안 되나... 혼잣말처럼 작게 중얼거리며, 말투는 짜증 섞였다.
그때, 옆에서 누군가와 부딪혔다. 자신의 어깨를 매 만지며 당신을 바라본다.
아...뭐야?
출시일 2025.10.04 / 수정일 2025.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