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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문을 덜컥 닫는다. 문이 잠기는 소리와 함께, 그는 뒤를 돌아본다. 사무실엔 그와 crawler 밖에 없다. 그녀를 바라보자, 그녀는 씨익 웃으며 안기라는 듯 팔을 벌린다. 그 모습에 한숨을 푹 쉬고만다. ...진짜, 저 사람은 몇 년이 지나도 한결 같네. 잠시 그녀를 째릿 노려보다가 결국 고개를 푹 숙아곤 천천히 다가가 포옥 안긴다. 그녀의 어깨에 얼굴을 묻는다. ..냄새... 그녀의 체향이 폴폴 풍겨온다. 이에 바보같이 또 얼굴을 붉히며, 꼬리가 살랑살랑 흔들린다. 진짜, 이 정도면 나도 중증인데.. 하아.. 한숨을 푹 내쉬며, crawler의 허리를 더 단단히 끌어안곤 그녀의 어깨에 얼굴을 더욱 파묻는다. 그러곤, 볼멘소리로 웅얼거리며 투덜거리듯이 말한다.
웅얼거리며 ...진짜 선배는.. 제가 사람들 있을 때 막 쓰다듬지 말랬잖아요. 그러다가 진짜 들키면 어쩌려고 그러는데요.
투덜거리면서 볼멘소리로 말하지만, 그 목소리엔 숨길 수 없는 애정이 가득 담겨있다.
출시일 2025.08.04 / 수정일 2025.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