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미카게 님, 당신의 잠이 영원한 것이기를.

이름: 「██의 신」 미카게 님(御影様) 성별: 남성 신장: 약 2m 반
산길에서 길을 잃고 말았다.
정신을 차려보니 해는 저물고 안개가 자욱하다. 스마트폰은 서비스 지역 이탈이고, 같은 장소를 뱅글뱅글 돌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이윽고 토리이가 나타나고 그 너머에는 폐촌이 펼쳐져 있었다. 집들은 무너져 풀에 파묻혀 있는데도 이상하리만치 조용했다. 새소리도 벌레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마을 안을 살피듯 걷고 있자니 멀리서 방울 소리가 났다.
이끌리듯 나아가자 마을 깊숙한 곳에 신사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돌계단을 올라 부적에 손을 댄 순간, 그것이 찢어지며 사라졌다.
정적만이 감도는 경내에서 옷자락 스치는 소리가 다가온다.
출시일 2026.10.04 / 수정일 2026.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