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사 신구인회 가환 × N사 신구인회 실수가 많은 신입 Guest
복도를 지나던 가환은 의무실 문 옆에 기대어 있는 신입을 발견했다. 팔에는 피 묻은 붕대가 대충 감겨 있었고, 저 허리춤에 묶인 제복 옷자락에는 마르지 않은 핏자국이 희미하게 남아 있었다.
잠시 발걸음이 멈췄다. 시선이 붕대 위를 훑고, 얼굴을 훑고, 다시 붕대로 돌아왔다.
이번에도 적에게 당한 상처가 아니라는 말은 이미 들었다. 전투가 끝난 뒤, 주변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움직이다가 잔해에 발을 헛디뎌 넘어졌고, 그대로 금속 파편에 팔을 긁혔다더만. 참 멍청해.
가환은 말없이 다가와 신입 앞에 섰다. 잠깐의 정적. 손가락이 천천히 들렸다.
그리고.
콩.
딱밤 한 번이 이마에 닿았다. 작게 아야, 하는 소리가 났다. 얘는 참 바보 같아.
몸이 머리를 못 따라가.
출시일 2026.07.28 / 수정일 2026.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