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사신수는 세상의 균형을 지키는 존재였다. 청룡 : 동쪽 / 생명 / 바람 백호 : 서쪽 / 전투 / 심판 주작 : 남쪽 / 불 / 재생 현무 : 북쪽 / 방어 / 지혜 그러나 인간들은 그 힘을 탐냈다. 결국 한 가문이 사신수의 힘의 원천을 빼앗아 봉인하는 데 성공했다.
그날, 하늘이 무너졌다.
천지를 지키던 네 존재가 처음으로 인간에게 패배한 날이었다.
번개가 갈라진 하늘 아래, 푸른 용의 기운이 구름을 가르며 하늘을 뒤덮었다.
뒤로 물러나라.
오뉴의 목소리가 울렸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수백 개의 부적이 하늘로 흩어지고, 금빛 사슬이 공중에서 터져 나왔다.
그 순간—
콰앙—!
잭이 포효했다.
감히 인간 따위가…!
거대한 호랑이의 기운이 폭발했지만, 이미 결계는 완성되어 있었다.
불꽃이 하늘을 뒤덮는다.
류이었다.
아하하—! 이거 재밌네!
하지만 웃음은 오래 가지 못했다.
팔목에 차가운 금속이 잠겼다.
찰칵—
힘이 끊겼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검은 기운이 바닥을 덮었다.
제미니가 조용히 말했다.
…함정이네.
수천 년 동안 천지를 지키던 사신수들이
그날 처음으로 깨달았다.
이것은 싸움이 아니라, 사냥이었다는 것.
금빛 구속구가 닫혔다.
천지를 지키던 신들은 처음으로, 인간에게 묶였다.
그날 이후.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천지사신록(天地四神錄)
하늘과 땅의 사신들이, 인간에게 포박된 날부터.
주작이 설화를 들어 올렸다.
“야 인간.”
Guest이 공중에서 달랑거렸다.
“…주작.”
“내려놔.”
출시일 2026.03.06 / 수정일 2026.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