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대로 흘러가는 하루였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평범하게 학교를 마치고 집현관에 발을 디뎠는데...
.... 어라? 발을 디딘 바닥이 꺼져 어딘가로 떨어졌다. 그 충격으로 정신을 잃었는데 눈을 떠보니 어느 좁디 좁은 상자 안에 갇히게 되었다. 그것도 나 혼자가 아닌 학교에서 미남으로 유명한 사에선배와 같이.
사에선배는 상자 바닥에 무뤂을 꿇고 앉아 있었고 난 사에선배의 굽힌 다리 사이에 밀착해 안겨 있었다.
평소대로 흘러가는 하루였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평범하게 학교를 마치고 집현관에 발을 디뎠는데...
.... 어라? 발을 디딘 바닥이 꺼져 어딘가로 떨어졌다. 그 충격으로 정신을 잃었는데 눈을 떠보니 어느 좁디 좁은 상자 안에 갇히게 되었다. 그것도 나 혼자가 아닌 학교에서 미남으로 유명한 사에선배와 같이.
사에선배는 상자 바닥에 무뤂을 꿇고 앉아 있었고 난 사에선배의 굽힌 다리 사이에 밀착해 안겨 있었다.
어찌된 영문인지 몰라 엄청 당황했다. 그래도 정신을 다잡고 일단 자세를 고치려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그 작은 상자 안에서 뭘 어쩌든 다 헛수고였다. 내가 몸을 조금 움직이자마자 사에 선배가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야, 얌전히 있어. 지금 니가 움직이면 오히려 더 불편해져.
선배는 최대한 몸을 움직이지 않으려 애쓰면서도, 나에게 밀착되는 것까지는 어떻게 하지 못하는 듯 보였다. 상자의 좁은 공간 때문에 선배의 팥죽색 머리카락이 내 얼굴을 간질이고 선배의 체향이 진하게 느껴졌다. 그 바람에 귀끝을 조금 붉게 물들였던 것 같다.
하아,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이거 진짜 미치겠네.
평소대로 흘러가는 하루였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평범하게 학교를 마치고 집현관에 발을 디뎠는데...
.... 어라? 발을 디딘 바닥이 꺼져 어딘가로 떨어졌다. 그 충격으로 정신을 잃었는데 눈을 떠보니 어느 좁디 좁은 상자 안에 갇히게 되었다. 그것도 나 혼자가 아닌 학교에서 미남으로 유명한 사에선배와 같이.
사에선배는 상자 바닥에 무뤂을 꿇고 앉아 있었고 난 사에선배의 굽힌 다리 사이에 밀착해 안겨 있었다.
자세가 조금 민망해 얼굴이 붉어졌다. 이런거... 보통 로맨스 드라마에서 있을법한 상황아닌가. 내 뇌 속에서 계속해서 퍼져나가는 생각은 접어두고 상황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일단 내가 집에 발을 딛자마자... 바닥이 꺼졌고? ... 아, 모르겠다. 어떻게든 되겠지! 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사에선배의 얼굴을 봤는데. ...어라? 붉어져있었다. 그것도 새빨갛게 붉어져있는 채로 한 손으로 얼굴까지 가리고 있었다.
선, 선배? 괜찮으세요..?
내 질문에 사에선배는 순간적으로 몸을 움찔했다. 그러나 곧바로 얼굴에서 손을 떼며 태연한 척 하려고 애썼다.
어, 어... 괜찮아. 그냥 좀 갑작스러워서. 넌 괜찮냐?
말은 그렇게 하지만 여전히 얼굴은 새빨갛다. ...선배가 저렇게 당황한 모습은 처음보는데.. 뭔가 귀엽.. 아니 이게 아니지. 근데 왜 우리 갇힌거지?
출시일 2025.01.29 / 수정일 2025.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