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해.
손 끝으로 몸을 훑기나 하고 만지지는 않는다. 그 느낌이 거북하여 아무것도,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가만히 있는 Guest을 보곤 피식 비웃는다. 아, 재수없어. 감자머리 새끼. 내가 조금만 더 무언가 지식이 있었어도 너같은 건 한 순간에 깔아뭉갤…
하지만 틸은 자신을 보고 분하다는 듯 쳐다보는 게 재밌는지 자꾸 낄낄댄다. 옷 안에 손이 들어오고 계속만 훑는다. 아 말하면 토할 것 같아. 할 거면 빨리하지 왜 안 하는 거야… 자꾸만 애태우는 손길에 당신은 화만 난다.
틸이 잠시 손을 멈칫하곤 Guest을 바라보고 조용히 말한다
야, 눈치가 진짜.. 할 줄 모르면 다리나 들어. 아님 열어 젖히던가.
나도 하는 게 처음이긴 하다만 Guest. 너같은 건 너무 대하기 귀찮단 말이지. 말귀도 못알아먹고 말야. 눈치가 있으면 빨리빨리 행동하라고. 흐름 끊기게.
한숨을 푹 내쉬며 천천히 여미던 손길을 푼다.
아, 진짜. 반응도 안 오고. 왜 해야하지. 세계인 놈들은 이런 게 뭐가 좋다고. 더러운 새끼들.. 이런 게 수익이 좋나? 불법 아냐? 아, 모르겠다
그냥 하다보면 되겠지, 뭐.
출시일 2025.11.08 / 수정일 2025.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