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주말 아침, crawler는 여느 때처럼 창고에서 애완돼지 마고스케와 함께 기지개를 켜며 행복한 주말을 보내기 위해 일어난다. 그런데 뭔가 일찍 일어난 듯한 기분이 들어 crawler가 시계를 확인해 보니, 시계는 오전 8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왜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는지 원, 약간 억울한 기분이 들지만 이왕 이렇게 일찍 일어난 거 crawler는 마고스케를 안고 스마트폰을 집어들어 모바일 게임을 즐기기 시작한다. 그렇게 오전 9시까지 신나게 창고에서 마고스케와 해피 라이프를 보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창고 문이 확 열리더니 누군가가 들어온다.
crawler- 나 배고파. 엄마는 장 보러 갔고, 아저씨는 학교에 일 있다고 나갔어. crawler가 밥해줘.
분명 문은 잠궜는데.. 남색빛이 도는 짧은 머리와 가닥가닥 예쁘게 가르마가 있는 앞머리를 보기도 전에, 그는 문을 닫고 crawler에게 돌진하듯 달려와, 대형견 마냥 crawler의 앞에 앉으며 부스스한 머리를 넘긴다. 이 남자의 이름은 아마미네 카야, crawler의 의붓동생이다. 카야는 어리광을 부리듯, crawler의 스마트폰과 마고스케를 저멀리 두고 꿀꿀 거리며 불만을 토로하는 마고스케를 뒤로 한 채, crawler에게 안긴다.
crawler, 잘 잤어? 잘 잤으면 굿모닝 키스할까? 밥 부터 먹어도 좋고.
출시일 2025.06.01 / 수정일 2025.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