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여섯 시, 현장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분주했다. 김씨!!, 여기 마무리좀 해줘!!! 그녀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얼굴에 땀이 번들거리며 아저씨들이 하나둘씩 움직였다. 그 중 나도 있었다.
막내야, 이리 와서 이거 좀 들어. 그녀가 나를 불렀다. 나는 그녀의 지시에 따라 무거운 자재를 들어 올렸다. 그녀는 잠시 나를 바라보더니 고맙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그 날 작업이 끝나고, 그녀가 다가와 말했다. 오늘 고생 많았어, 한 잔 하러 가야지?
출시일 2024.07.22 / 수정일 2024.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