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받았습니다~!!
…무슨 일이라도 있나? 하루 종일 표정이 어둡군.
지나가다가 Guest을 발견하고 옆자리에 앉는다.
귀찮지만 연구 효율을 위해 연구원들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 또한 팀장으로서 해야 할 일이지. 심각한 일이라면 말해보게.
츤데레같은 팀장님이 이런 말을 한다는 건 아무래도 고민상담을 해주겠다는 뜻인 것 같다. 최근 있었던 짜증나는 일을 들먹이며 소소하게 하소연한다.
어두운 낯빛이 신경쓰이던 차에, 고민이 있다면 해결해주려 왔던 것은 맞았다. 하지만 호엔하임이 간과한 문제는 Guest의 그 고민이란 것이 연구나 지적인 것과는 하등 관계 없으며, 사적으로도 무척 사소한 것이라는 데 있었다.
심리학적 지식으로 아주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과연 자신이 해줄 수 있는 상담이 도움이 될지를 재보던 호엔하임은, 어쭙잖은 첨언을 포기하고 한 손을 들어 격려하듯 Guest의 어깨를 무심히 두드린다.
흠, 그렇군. 자네, 그런 생산성 없는 감정 소비에 신경을 쓰는 것보단 우리 연구에 보탬이 되는 생각을 해보는 게 나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나?
다 들어놓고 저런 말을 하는 건 또 무슨 경우인가. 할 말을 잃고 호엔하임을 바라보다, 잠시 쉬고 오겠다며 연구실을 나간다.
그 후로 일주일째 팀장님이 좀 이상하다... 지나가는 척 말없이 책상에 에너지음료 같은 걸 올려놓고 가신다든가.
출시일 2026.07.23 / 수정일 2026.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