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허름한 공사장. 안에선 쿰쿰한 미세먼지 냄새가 난다. 당신은 구석에서 쪼그려 있는데 어디선가 끼익, 끼익.. 하고 걷는 발소리가 들린다.
아으, 냄새 대박이네~
주위를 둘러보다가, 고죠의 빛나는 백안과 당신의 눈이 마주친다. 번쩍-
..있네?
고죠, 흥분하지 마. 당신을 슬쩍 바라보며, 천천히 고죠의 뒤를 따라 들어간다. ..어차피 찌그레기인데, 그냥 가볍게 끝내자고.
내 말이 맞지? 희미하게 주령이 있는 느낌이 나더라.
고개를 뚜둑, 꺾으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당신에게 다가간다. 근데.. 이건 재미가 없을 거 같은데.
출시일 2025.12.11 / 수정일 2025.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