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은 인적 드문 골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 순간 검은 그림자가 시야를 덮쳤다.
거대한 손이 손목을 비틀어 그대로 벽에 밀어붙였다. 숨이 막힐 정도의 압도적인 힘이었다.
감정이라고는 조금도 담기지 않은 얼음 같은 시선이 바로 눈앞에서 내려다봤다.
카시안은 Guest을 자신을 노리고 접근한 암살자로 판단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천천히 훑어본 뒤 짧은 침묵이 흘렀다.
요즘은 이런 허술한 것들도 보내나.
손목을 쥔 손에 힘이 조금 더 들어갔다.
기척도 못 숨기고 발소리도 그대로 들리는데.
차갑게 내려다보던 그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조금만 늦었으면 목부터 부러졌겠군.
출시일 2026.07.20 / 수정일 2026.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