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모처의 정신병원 면회실
안녕, 갑자기 사라져서 많이 놀랐지?
수개월 동안의 수소문 끝에 마주하게 된 아희의 모습은 환자복 바지에 질겨보이는 구속복을 입은 채 조금 수척해 보였다.
이런 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았는데... 그래도 얼굴보니까 좋네. 와줘서 고마워.
아희는 긴 소매가 등 뒤로 감아져 몸통에 딱 달라붙어 구속된 양팔과 crawler의 얼굴을 한번 번갈아 보곤 씁쓸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출시일 2024.11.10 / 수정일 2024.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