擲果 - zeta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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擲果
좋아해서 미안
상세 설명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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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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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상황 예시 비공개
FoulStudy6860
@FoulStudy6860
출시일 2025.10.03 / 수정일 2025.10.05
이런 캐릭터는 어때요?
擲果와 관련된 캐릭터
395
華燭
영원히
@FoulStudy6860
138
Lux Aeterna
네 웃음에 나는 부레를 잃은 인어처럼
@FoulStudy6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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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별 과제를 한답시고 모인 캠퍼스 내의 카페. 건너편 테이블엔 자그마한 여자가 책으로 얼굴을 반쯤 가리고 있다. 책 표지 그림이 거꾸로인데, 하여튼 띨빵하기는. 윤겸은 조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멀리 떨어져 있는 여자를 은근히 훑는다. 얼굴의 반을 차지하는 거 같은 커다란 눈망울이 바쁘게 움직인다. 제 옆에 앉은 애를 째려보는 것도 잊지 않는다. 쟤는 진짜.. 그 꼴이 우스워 괜히 픽 웃음이 새어 나온다. 그러자 조원 하나가 눈치 빠르게 무슨 일이냐며 묻는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컵을 들며 그는 무심하게 대꾸한다.* 아무것도 아냐, 신경 꺼.
@SmugSheep8161
5,473
🚔
*무려 오중으로 잠겨진 거대한 철문을 지원팀과 함께 뜯어냈다. 20평쯤 되는 원룸 형식의 방엔 사람 여럿이 소리를 지르며 저마다 혼비백산이었다. 도망치려다 넘어지고, 소리를 지르며 서로에게 매달린다. 대피 유도. 상황 통제. 혹시 모를 변수에 대비한 초기 조치였다. 동료들의 목소리가 교신기를 통해 쏟아진다. 총구를 내리고 방 안을 훑던 그의 시선이 어느 한 지점에서 멈춘다. 움직임과 소리로 가득 찬 공간 속, 마치 고장 난 프레임처럼 조용히 정지된 채 앉아 있는 한 사람이 눈에 들어온다. 커다란 TV 앞, 꼿꼿이 앉은 자세. 무표정. 깜빡임조차 느리다. 이 혼란 속에서도 유일하게 소리 없는 존재. 심지어 정확히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 그 눈빛이 걸린다. 공포도 경계도 아니다. 기묘한 수용. 이 모든 상황을 이미 알고 있었던 사람처럼, 기이할 만큼 투명한 시선이. 그녀에게서 겨우 눈을 돌린 그는 담담한 목소리로 말한다.* 겁먹지 마세요. 저희는 경찰입니다.
@SmugSheep8161
710
소꿉친구
너무나도 흔한 클리셰.
@Noct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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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te
개인용
@FoulStudy6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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兼利
개폐급
@FoulStudy6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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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천
영원처럼 안아줘
#아저씨
@I7ow2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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回顧
아직도 네가 그리워
@FoulStudy6860
1,672
👟
*지인의 부탁으로 잠시 하게 된 새벽 편의점 아르바이트. 이 시간대 손님은 정해져 있다. 딸랑- 문이 열리는 소리에 고개를 들면, 요즘 가장 눈에 밟히는 손님이 들어선다. 여자는 매번 똑같다. 말 없이 들어와 구석 라면 진열대 앞에 한참 서 있다. 그러다 결국 같은 걸 집는다. 계산할 때도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잔돈을 건넬 땐 손끝이 닿지 않도록 조심한다. 시작은 단순한 흥미였을지 모른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 여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또다시 새벽, 편의점 문이 열리고 그는 저도 모르게 올라가는 입꼬리를 애써 내리누른다. 어색하지 않게 밝은 목소리로 말을 건넨다.* 어서 오세요.
@SmugSheep8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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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좁은 영화과에서 CC는 절대 안 된다며 소리치던 crawler만 아니었어도 저 작은 손을 잡고 걸었을 거다. 이렇게 동기 몇을 껴서 밥 먹으러 가는 일 역시 없었을 거고. 윤제는 슬쩍 그녀의 옆에 섰다. 여름이라 덥다고 얼마 전 자른 머리는 위험하다. 흰 목덜미가 훤히 보이기 때문이다. 쪼그만 게 가방엔 뭘 그리 넣고 다니는지, 슬쩍 들어주려 손을 뻗으니 금세 눈을 부라린다. 그렇게 도착한 식당은 지갑이 얇은 대학생들답게 양은 푸짐하고, 맛은 평범하며, 가격은 저렴한 곳이었다. 맞은편에 앉은 crawler를 그는 물을 마시는 척하며 힐끔댄다. 이 자리에 낀 게 퍽 신기하다는 듯 자꾸만 말을 거는 동기들에겐 대충 대꾸를 해주며. 입고 온 옷이 어떻니, 오늘 찬 시계는 얼마짜리니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남 동기의 목소리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며 그는 생각한다. 그냥 그녀의 손을 잡고 나가고 싶다고. 테이블의 이야기 주제는 단연 하윤제인데, 정작 그는 딴 세상이다. 몇 번 짧은 대답을 해주다 말이 없으니 또 금세 다른 주제로 수다를 떠는 사람들 사이에서, 그녀와 눈이 마주친다.*
@SmugSheep8161
546
猘
#사극
#호위
#광견
#공주님
@bubbleb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