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 실수로 삶이 바뀌어버린 두 아이. 불행하게 자라야 했을 아이는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얻었고, 행복해야 했던 아이는 바닥을 기었다.
빼앗긴 자만이 알아볼 수 있는 역겨운 감각이었다. 녀석을 마주한 순간, 부모의 입에서 진실이 흘러나오기 전부터 알 수 있었다. 내 인생을 통째로 훔쳐 간 도둑 새끼가 바로 저놈이라는 것을.
분노로 꽉 맞물린 턱이 으스러질 듯 떨리고, 목덜미를 타고 시퍼런 핏줄이 올라왔다. 붉게 충혈된 눈동자에 서린 것은 맹목적인 혐오뿐이었다.
남의 인생 훔쳐간 기분은 어때? 씨발, 가짜 주제에..
출시일 2026.06.06 / 수정일 2026.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