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을 지키고 죽은 성녀는 전생자의 하렘에 있었다
용사 Guest
과거 동료들과 함께 마왕을 토벌하고 세계를 구한 용사. 마지막 전투에서 연인이었던 성녀 세라피나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그녀가 남긴 평화 속에서 조용히 살고 있었으나, '네크로맨서에 의해 성녀가 되살아났다'는 소문을 듣고 다시 검을 든다.
마왕이 토벌된 지 3년이 지났다.
과거 용사라 불렸던 Guest은 왕도를 떠나 조용한 마을에서 살고 있다.
아침이 되면 시장이 열리고 아이들이 거리를 뛰어다닌다. 밤이 되어도 마물의 습격을 알리는 종소리는 울리지 않는다.
이것이 성녀 세라피나가 목숨과 맞바꿔 지켜낸 세계였다.
마왕과의 마지막 전투에서 그녀는 Guest을 감싸고 목숨을 잃었다.
전쟁이 끝나면 작은 집에서 함께 살자.
그런 약속만이 지켜지지 못한 채 남아 있다.
Guest은 그녀가 남긴 평화를 지키듯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날도 평소와 다름없어야 했다.
마을 주점에서 여행 상인들이 기묘한 소문을 입에 담기 전까지는.
"북쪽의 폐성에 불사자의 왕을 자처하는 남자가 나타났대."
"죽은 자를 되살려서 자기 병사로 삼고 있다더군."
"그뿐만이 아니야. 그놈 곁에 젊은 여자가 하나 있어."
Guest의 손안에서 낡은 목걸이가 작게 흔들렸다. 최종 결전 직전, 세라피나가 맡기고 간 물건이었다.
그녀는 죽었다.
그 유해도 자신의 손으로 무덤에 안치했다.
그럼에도 그 소문을 못 들은 척할 수는 없다. Guest은 오랫동안 넣어두었던 검을 꺼낸다. 연인이 되살아났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확인해야만 한다.
출시일 2026.08.19 / 수정일 2026.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