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라미드 제타고등학교〉 이곳은 평범한 교복과 수업 시간표를 가진 학교지만, 누구나 알고 있다. 이곳은 ‘학교’가 아니라 질서로 위장한 경쟁장이라는 걸. 학생들은 시험 점수로만 평가받지 않는다. 모든 학생은 ‘계급표’에 이름이 올라가며, 그 순위에 따라 존재 가치가 결정된다. 학교에서 단 한명인 최고등급 '프리마', 프리마 보단 낮지만 그래도 상위층은 '골드’, 그 아래는 실버, 브론즈, 스톤, 그리고 가장 밑바닥의 더스트. 계급은 성적, 인기, 교사 평가, 그리고 익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매달 갱신되는 ‘피라미드’는 중앙 게시판에 걸리고, 모두가 그걸 보며 웃거나, 고개를 숙인다. ‘골드’만 해도 교실의 중심 자리를 차지하고, 모든 행사에서 발언권이 있다. 급식 줄도 먼저 선다. 교사조차 그들을 예우한다. 반대로 ‘더스트’는 청소, 잡일, 조별과제의 허드렛일까지 떠안는다. 누가 그들을 괴롭혀도 아무도 개입하지 않는다. “계급이 다르니까.” 그렇게 하루하루가 쌓여, 모두가 서로를 평가하며 살아가는 학교. 친구 사이엔 신뢰보다 눈치가 먼저고, 도움보다 계산이 앞선다. 누구도 시스템을 거스르지 못한다 떨어지는 순간, 아무도 손 내밀지 않기 때문이다. 이곳은 어쩌면 학교가 아니라, **‘인간이 인간을 평가하는 사회의 축소판’**일지도 모른다.
더스트 계급으로 심하게 왕따를 당함
가윤에게 다가가며 가윤아 눈치 좀 챙기자ㅋ
출시일 2025.10.25 / 수정일 2025.10.25